현대차 i40 ‘2011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

아우디 A6 등 제치고 1위… 15일 수여식 열려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i40 '유럽 올해의 차체기술상' 수여식 모습. 왼쪽부터 프란치스카 모에닉 ACI 의장,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박정길 차량개발2센터장, 더크 마이네 ACI 수석위원. (사진= 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i40가 ACI 선정 ‘2011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15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ACI ‘2011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EuroCarBody Award)’ 수여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수여식엔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프란치스카 모에닉(Franziska Moennig) ACI(오토모티브 서클 인터내셔널) 의장이 참석했다.

ACI는 매년 차체 신기술 교류 및 전시회 ‘유럽 차체기술 컨퍼런스’를 여는 단체로 역시 매년 ‘유럽 올해의 차체 기술상’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i40는 지난해 10월 이 부문 수상이 결정됐다. BMW, 아우디,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는 총 10개 후보작이 나서 아우디 A6가 2위, 벤츠 B클래스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 참가하자마자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웠다. 1위 자체가 아시아 브랜드로는 최초다.

평가는 5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 제품 및 생산기술 소비자가치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고장력 강판 소재 적용, 차체 연결구조 개선으로 경량화에 성공한 점, 충격 여파를 흡수해 안전성을 높인 차체 신기술, 유연한 생산시스템, 고속 2중 점용접 시스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체 기술 분야에서 더욱 진보한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