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점 알뜰주유소 판매량 2배↑..기름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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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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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7곳 문열어..기름값 잡기 대안될까?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기름값 잡기의 첨병역할을 맡은 ‘알뜰주유소’가 속속 문을 열면서 그칠 줄 모르는 휘발유값 인상행진에 제동이 걸릴 지 주목된다.

1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셀프주유 등으로 비용을 대폭 낮춰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100원까지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알뜰주유소 수가 지난 14일 경남 통영에서 1곳이 추가되면서 이날까지 총 7개로 늘었다.

앞서 9일과 10일에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호점(기흥주유소)에 이어 서울 1호점(금천구 시흥동), 경기 부천시 삼정동·용인시 양지면, 대전 옥계동 등 5곳이 문을 열었다. 작년 12월 29일 경기도 용인 마평동에 전국 1호점이 탄생한 이후 우후죽순처럼 번져가고 있는 셈이다.

다른 일반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낮은 농협NH 주유소 300곳까지 합치면 이날 현재까지만 알뜰주유소 숫자는 307곳에 달한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안으로 조은주유소(전남 화순), 섬마을주유소(경기 고양), 등고개주유소(충북 청원), 호랑이주유소(강원도 강릉), 한영주유소(전남 화순), 문경 고속도로주유소(양평방향) 등 6곳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나아가 3월말까지는 10곳의 고속도로주유소 등 70곳 이상의 자영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간판을 바꿔달 것으로 보인다.

알뜰주유소의 석유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1호점(기흥주유소)은 전환 전보다 110% 판매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인근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에 위치한 서울 만남의 광장과 안성 주유소가 각각 15.9%와 11.6% 늘어난 것과 비교가 안된다.

현재 기흥주유소는 고속도로 평균 가격보다 ℓ당 약 50원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향후 셀프주유기가 설치되고, 알뜰 제휴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130원 싸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1호점인 시흥동 형제알뜰주유소도 오픈 3일만에 휘발유 판매량이 기존대비 2배 늘어났다. 지난 12일 현재 휘발유의 판매가격은 ℓ당 1949원, 경유는 1778원을 기록했다. ℓ당 1983.41원인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14일 기준)보다 34원 이상 싸다. 전국 평균 가격은 석유제품 가격 결정요인인 국제유가(중동산 두바이유 기준)가 같은날 배럴당 115.25달러로 일주일 전(113.25달러) 대비 2달러 상승한 탓으로 40일 연속 올랐다.

지경부는 다만 당초 계획보다 알뜰주유소의 가격 인하 폭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반 주유소들도 가격을 낮췄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유가 상승기의 높은 가격이 보다 빠르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현재와 반대로 유가 하락시에는 알뜰주유소의 높은 재고 회전율이 일반주유소에 비해 빠르게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뜰주유소 개점 이후 주유소 판매가격 인상폭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폭에 비해 적게 조정되는 것도 한 이유다. 지난해 12월 셋째주부터 올 1월 셋째주까지 정유사의 공급가 인상폭은 ℓ당 95원에 달했지만 주유소 인상폭은 38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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