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OSV, 지난해 역대 최대 4363억원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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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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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비 83% 증가… 홍콩 증시 최고가 기록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STX그룹이 지난 2007년 인수한 유럽 자회사 STX SOV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그룹은 STX OSV가 지난해 인수 후 최대인 124억100만 크로네(NOK, 1조4517억원)의 매출과 22억700만 크로네(약 436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4%, 영업익은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0%서 18%로 크게 늘었다. 이 회사의 영업익은 인수 3년차인 2009년 1066억원에서 2010년 2309억원으로, 지난해 다시 4363억원으로 매년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 6148억원, 영업익 1623억원으로 무려 2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높은 수준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8척, 111억1700만 크로네(약 2조1359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66억7500만 크로네(약 3조2038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저 자원개발 프로젝트 활성화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장 확대, 자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토대로 한 철저한 납기 준수 실현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는 14일(현지시각) 높은 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인 1.595 싱가포르달러(SGD)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5887억원의 풍부한 현금 유동성도 한 몫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이날 주총을 거쳐 SGD 10센트를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 OSV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력사업인 해양작업지원선 부문에서 눈부신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시장 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TX OSV는 유전개발 및 탐사를 돕는 해양작업지원선(OSV) 전문 노르웨이 조선 회사다. 지난 2007년 STX그룹이 인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재 노르웨이를 비롯, 루마니아, 베트남, 브라질 4개국에 9개의 조선소를 갖추고 있다. 현재 2만 BHP 이상 AHTS(OSV 종류) 시장점유율 1위(43%), 4500DWT PSV 점유율 2위(20%)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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