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성그룹은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엄씨를 초빙, ‘극한에의 도전’이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엄씨는 로체샤르, 알룽캉, 로체, 캉첸중가까지 오른 세계 첫 산악인이다.
엄씨는 강연에서 “2000년에 K2에 등반했을 때는 이제는 정말 쉬고 싶다는 견딜 수 없는 유혹도 있었다”며 “그러나 성공은 또 다른 시작이고,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1999년 봄 4전5기 끝에 성공한 안나푸르나 등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엄씨는 로프에 매달려 72시간을 버텼다.
엄씨는 “지금까지 산을 오르면서 동료 열 명을 잃었으니,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안나푸르나는 네 번을 실패하고 다섯 번째 등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선을 넘나드는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다” 며 “고난을 통해 인간은 더 위대해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캉첸중가에 오를 때 친동생 같던 세르파를 잃었던 이야기를 전했을 때는 사장단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전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맏형인 이맹희 씨가 이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CJ쪽에서도 잘 풀어보겠다고 했고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남이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친인 이맹희 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제3자 명의로 신탁한 재산을 이 회장이 다른 상속인에게 알리지 않고 단독 명의로 변경했다”며 “상속분에 맞게 주식을 넘겨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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