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기준 주유소의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4.23원 오른 2216.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23일 ℓ당 2213.55원보다 2.6원 많은 것이다.
고급 세단, 스포츠카 등에 사용되는 고급휘발유의 가격은 지난달 중순 2200원대에 진입하고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도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기준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983.41원이었다.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31일 1993.17원에 9.76원 차이로 육박했다.
보통휘발유 값은 지난달 6일 1933.51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40일 연속 상승했다. 그동안 ℓ당 50원가량 올랐다.
차량용 경유와 실내 등유값은 각각 ℓ당 1826.90원, 1389.87원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는 것은 이란 핵의혹을 둘러싼 서방과의 대립 등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일시 조정을 보인 국제 유가가 이란과 서방국 간의 갈등, 유럽 한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