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드민턴, 단체선수권 아시아예선 2차전 말聯에 패배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2 세계 남자 단체 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했다. 그렇지만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남자 배드민턴대표팀은 15일 마카오의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게임 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조별예선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말레이시아(2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 B조 1위인 인도네시아(3승)와 8강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겨루게 됐다.

한국은 1번 주자로 나선 남자 단식의 이현일(요넥스, 세계랭킹 8위)이 세계랭킹 1위인 리총웨이에게 '0-2(13-21 15-21)'로 패하며 힘겹게 시작한 데 이어 2번 주자로 나선 남자복식 세계랭킹 4위인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조도 세계랭킹 6위인 쿠킨키드-탄분헝 조에 '0-2(14-21 19-21)'로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3번 주자인 손완호(김천시청)가 무함마드 하심을 '2-0(24-22 21-16)'으로 꺾고 첫 승리를 땄지만, 이용대(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세계랭킹 33위인 림킴와-고브셈 조에 '1-2(21-18 19-21 11-21)'로 져 패배를 확정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홍지훈(국군체육부대)은 모하마드 압둘 라티프를 '2-0(21-17 21-15)'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패배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결국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2-3'으로 패해 조 1위를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