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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신임 경영진 후보 선임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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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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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용(금융) 부문과 경제 부문을 분리하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협중앙회가 주요 경영진 후보자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간 농협중앙회 전무이사와 농업경제대표, 상호금융 대표, 조합감사위원장 후보를 뽑는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린다. 위원회는 농협이사와 조합장, 농민단체 및 학계 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NH농협금융지주의 수장 자리다. 농협금융은 총자산 237조원 가량(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여기에는 지난 10일 사퇴했던 신충식 전 전무, 배판규 NH캐피털 대표, 김태영 신용대표, 전영완 전 상무 등이 재신임 가능성을 들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최원병 농협 회장이 인적 쇄신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부 인사 영입설도 적잖게 나오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영향력 있는 인물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또 농협생보 대표에는 라동민 보험 분사장이, 농협중앙회 경영을 총괄하는 전무이사직에는 신충식 전 전무가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 축산경제 대표 후보자로는 이날 남성우 전 대표가 재선출됐다.

금융지주 대표와 농협은행장은 겸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지주 대표는 별도로 두지 않고 농경대표와 축경대표가 각각 자회사를 직접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그러나 농협은 정부의 현물출자 문제 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자본금으로 정부가 현물 출자키로 한 2조원은 아직도 출자 방식과 지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금융사들과의 경쟁과 실적 압박을 우려해 직원의 70% 이상이 경제 부문으로 지원하는 등 편중 현상도 나타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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