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명숙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로서 ‘한미FTA는 우리 경제체제를 한 단계 발전시킬 신과제’라고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이)최근 ‘재재협상’이라고 말을 바꿨는데, 중대한 국책사업의 그때그때 말바꾸기에 새누리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국민은 그런 정당의 입장을 어떻게 평가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민주당이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것을 지적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한미FTA뿐만 아니라 제주 해군기지, 국제병원 설립, 국제공항 민영화 등 노무현 정부 시절 강력히 추진된 국책사업을 전부 부정해 사업 진행에 극도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정신과 맥을 잇겠다고 한 만큼 국책사업에 대한 입장을 떳떳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 역시 “폐기를 주장하다 슬그머니 재재협상으로 물러섰는데 ‘한판 붙어주겠다. 올테면 오라’는 게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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