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필 미켈슨(42·미국)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주 미국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역전우승한 그는 이번주 노던트러스트오픈 첫날에도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켈슨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국 로스앤젤레스인근 리비에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J B 홈스,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다.
미켈슨은 이날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으나 아이언샷 그린적중률은 72.2%로 높았고 퍼트수도 28개로 나무랄데 없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10.5m거리의 칩샷을 홀에 넣어 첫 날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최경주(42·SK텔레콤)도 산뜻하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2언더파(버디3, 보기1) 69타로 미켈슨에게 3타 뒤진 공동 6위다. 6위에는 최경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8명이 몰렸다. 최경주는 “이 골프장에서는 타깃이 작기 때문에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날 퍼트수는 26개로 퍼트가 뜻한대로 됐다.
올시즌 미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14위다. 양용은(40·KB금융그룹)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37위에 자리잡았다.
역시 올해 처음 대회에 나선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 73타로 일본의 ‘간판 선수’ 이시카와 료 등과 함께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3오버파 74타,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대니 리(22·캘러웨이)는 4오버파 75타,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은 7오버파 78타로 중하위권이다.
일몰로 14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30명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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