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을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북부와 동부도 밤새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본섬인 제주와 부속섬인 추자도, 마라도, 우도 등을 잇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의 적설량이 22㎝를 기록했고 어리목과 성판악 11㎝, 영실과 관음사 9㎝ 등의 눈이 내렸다.
산간 폭설로 돈내코 등반코스는 통제됐다.
그 외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는 윗세오름까지,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는 각각 진달래밭 대피소와 삼각봉 대피소까지만 올라갈 수 있다.
중산간 마을과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려 제주시 5.3㎝, 성산 2.8㎝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출산을 위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가던 임신부 서모(30)씨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서 빙판길에 고립됐다가 한시간만에 119구급차에 구조되는가하면, 송모(59)의 체어맨 차량이 표선면 성읍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벗어난 뒤 엔진과열로 인해 불이 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이어졌다.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고, 대형 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다닐 수 있다. 번영로와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는 모든 차량이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성산 영하 1.9도, 제주시와 서귀포시 영하 0.5도 등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앞으로 산간 5∼1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는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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