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세종시 분양물량 중 중소형이 98%…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20 11: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업계 "중소형 인기에 더해 세종시 나홀로족 노려"<br/>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공급도 가세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종시에 '중소형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세종시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등 1~2인 가구를 위한 주택들이 세종시를 메울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이 98.34%를 차지한다. 올해 세종시 전체 분양물량 1만1773가구 중 1만1577가구가 중소형인 것이다.

올초 대형사들이 밝힌 공급 목표량 중 중소형 물량이 72%인 점을 감안할 때 세종시의 중소형 쏠림현상은 극심한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최근 현대엠코와 한양은 최근 1-3 생활권 M6블록에서 ‘세종시 엠코타운’ 일반공급 청약을 실시한 결과 1순위에서 모두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59㎡, 84㎡의 두가지 주택형으로 이뤄졌다.

극동건설은 이달 세종시에서 첫 소형주택단지를 공급한다. 극동건설이 공급하는 세종시 2차 웅진스타클래스는 전용면적 43∼45㎡ 240가구, 59㎡ 370가구로 구성됐다. 소형면적이라도 4베이 설계를 59㎡형에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다음달 호반건설의 세종시 호반베르디움도 84㎡ 단일면적으로 공급된다. L2블록에서 470가구, M6블록에서 676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도 이같은 분위기에 가세했다. 상반기 대우건설의 오피스텔 1886실 공급을 포함, 올해 총 2700실이 분양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시장수요에 맞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가족을 수도권에 두고 세종시에 홀로 근무하러 오는 '나홀로족'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국무총리실 산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졌는데 대부분 당분간 홀로 내려간다는 답변이 많았다”며 “주 수요층이 공무원인 만큼 이들에 맞췄다"고 답변했다. 현재 극동건설의 세종시 공공물량은 70%다.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도 “세종시뿐만 아니라 최근 소형이 대세”라며 “가격부담도 없고 평면 개발이 잘돼서 중소형이라도 넓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희소성을 노린 전용면적 85㎡ 이상의 물량도 공급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전용 110㎡를, 한양은 96㎡를, 현대건설도 99㎡의 아파트를 다소 내놓는다. 그러나 대부분 대형이라고는 볼 수 없는 중형 면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세종시 첫마을에서도 84㎡ 이하 아파트만 인기가 있는 반면 중대형은 고전했다"며 "당분간 세종시 중소형 쏠림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