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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檢 박의장 방문조사, 입법부 권위 추락…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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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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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0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을 공관에서 방문조사 한 것과 관련, “검찰이 의장 공관에 들어가서 수사하는 것 자체가 입법부의 권위 추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전직 의장으로서 참담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의장이 이 사건에 대해서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를 국민에게 공개를 하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고 했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계속 거짓말 한 것이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장은 또 앞서 박 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검찰이 죽은 권력에 대해서는 강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그런 일반적인 평이 있다“며 ”어떻게 하든지 권력형 비리나 이번 돈봉투 사건이나 이런 사건들은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22일 예정된 취임 4주년 대통령 특별기자회견에서 당연히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남은 임기)1년 동안이라도 대통령이 친인척이나 또는 청와대 비서진에 대해서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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