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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55% 노후 준비 안한다…복지부 노후준비지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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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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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 40~50대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생활 자금과 건강관리에 치중돼 있어 은퇴 뒤 사회참여, 대인관계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실시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 결과, 40~50대의 노후 준비율은 약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노년층에 가까울수록 노후준비율이 낮았다. 39~47세의 경우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이 45%에 이르렀지만, 57~65세는 39%에 그쳤다.

노후준비 항목을 살펴보면 자산관련 준비도가 8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건강(69.5%), 정서(29.6%), 취미ㆍ여가(21.5%), 사회관계(18.8%), 취업(4.6%)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 노후준비를 돕기 위해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개발 중인 ‘노후준비지표’ 결과도 비슷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내방객 1092명에게 시범 적용한 결과를 토대로 4대 영역(사회적 관계, 건강한 생활습관, 소득과 자산, 여가활동) 35개 지표를 시범 적용한 결과, 노후준비 평균 점수는 63.1점으로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각 영역별 노후준비 수준은 사회적 관계 54.1점, 건강한 생활습관 72.5점, 소득과 자산 67.1점, 여가활동 59.2점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다음달부터 국민연금공단 141개 행복노후설계센터를 통해 1차로 개발된 노후준비지표를 활용한 노후준비진단 서비스를 진행해 오는 3~5월 일반 국민 3000~4000명을 표본추출해 노후준비지표 개발을 위한 2차 시범적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2차 시범적용이 완료되면 성별, 지역별, 연령별 평균 노후준비 수준과 자신의 노후준비수준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반기에는 온라인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와 국민연금공단 ‘내연금’ 사이트에 공개해, 집에서도 편리하게 노후준비 수준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노후준비지표 제시를 계기로 민간에서도 재무영역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노후준비진단 및 노후설계 서비스가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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