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이 부담됐던걸까' 대한항공, 이틀 동안 8% 하락…외인·기관 매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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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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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대한항공 주가가 이틀 동안 8% 이상이나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동반으로 대한항공 매물을 시장에 내다 던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일 연속 사들이고 있던 외국인이 방향성을 바꾼게 치명적이었다. 또한 기관도 큰 폭으로 매도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가 연일 오르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됐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600원(6.36%) 내린 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8% 하락한 것을 포함하면 이틀 간 하락률이 8%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이날 217만주를 상회하며 전날대비 4배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외국인이 이날 17억원 이상, 기관들이 268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이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이 이날 하루 동안 325억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가 상승과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 영향으로 풀이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회사에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일 수도 있다"며 "이유를 찾자면 최근에 오른 유가가 매도 이유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항공유가도 130달러 이상의 강세가 유지되고 있어 연료비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12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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