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28일부터 올 첫 전시 '에바 헤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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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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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title 1969 Cheesecloth, adhesive ⓒ The Estate of Eva Hesse.photo: Abby Robinson, New York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페인팅은 어디에서 끝나며, 드로잉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나의 조각작품들은 페인팅으로 불릴 수 있다.”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에바 헤세(Eva Hesse,1936~1970)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에바 헤세'전으로 문을 연다.

2004년에 이어 국제갤러리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이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0년 에바 헤세가 예일대학교 졸업 직후 뉴욕으로 건너가 첫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페인팅 작품 중 20점을 소개한다.

또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한 실험적인 소품들을 국내 처음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생전의 에바 에세.

독일태생의 에베 헤세는 34살에 뇌종양으로 요절했다. 파격적이면서도 섬세한 작품과 뛰어난 미모로 1960년대 미국 화단의 스타로 부상했다.  사후 2년만에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기획전이 열리고  2002년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2006년 드로잉 센터, 주이시 뮤지엄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계속돼 현대 미술사의 전설 같은 이름으로 남았다.

 60년대 중반 포스트미니멀리즘 작가로 논의 되어 온 에바 헤세는 미니멀리즘의 딱딱하고 엄격한 형태에 반하여 일명 '부드러운 조각'이라는 작업세계를 구축했다.

국제갤러리 윤보경 큐레이터는 "현대 조각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헤세의 대담한 작업방식으로 구성해 마치 작가의 자화상을 감상하듯 한 전시를 꾸몄다"며 "이번 전시는 최근 해외에서 열렸던 에바 헤세 회고전 'Eva Hesse Spectres 1960', 'Eva Hesse Studioworks'을 압축적으로 경험할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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