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한미 FTA로 경제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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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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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 송지영 특파원) 다음달 15일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과의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커크 대표는 “한미 FTA는 수만개의 일자리와 더 나은 임금을 미국 기업과 근로자 가정에 가져올 것”이라며 “1조달러에 달하는 한국 경제가 미국에 개방된다”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더 좋은 방향으로 도출함으로써 의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3월15일 발효되는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양측이 (지난주말) 미국의 대통령의 날 연휴에 FTA 이행을 위한 상대 측의 법규 등을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양국이 외교 문서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산업 및 업종별 관세 등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항공 및 농업장비, 자동차 부품, 건축재, 화학제품, 전기장비, 제지류, 운송장비 등 제조업 분야에서 무려 80% 가까운 상품이 발효일부터 무관세로 한국에 수출되며, 옥수수, 밀, 콩, 체리, 아몬드, 오렌지 쥬스 등 3분의 2에 달하는 농산물도 관세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한미 FTA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수출을 두 배 늘릴 것”이라며 “자동차의 안전 및 환경 기준, 규제 투명성 등 무관세 분야도 이번 FTA의 적용을 받아 5800억달러 규모의 한국 서비스 시장도 개방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USTR 웹 페이지는 “한미 FTA가 지난 16년 이상 동안 미국이 이룬 협정중 가장 교역적으로 중대한 자유무역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FTA는 파나마, 콜럼비아 등과의 FTA와 연계되어 논의되다가 지난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골격이 갖추어졌으며, 이번 오바마 대통령에 와서 협상이 타결되어 양국 국회의 비준을 받아 다음달 15일에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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