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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규제리스크 딛고 3일째 '덩실덩실'…기관 러브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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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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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롯데쇼핑이 3일째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규제리스크로 약세를 보였던 주가가 방향성을 되돌리고 있다. 기관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1.89%) 오른 3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3거래일 동안 지속되며 지난 8일 이후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했다.

이 종목은 지방자치단체의 대형마트ㆍ기업형 수퍼마켓(SSM) 규제 강화로 35만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를 딛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84억원 이상을 매수했고, 지난 3거래일 동안은 139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지난 3일째 내다 팔고 있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한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260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8736억원으로 9.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705억8100만원으로 12.2%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마트, 카드 등 주력 사업의 부진과 해외사업 영업 적자가 지속되면서 지난 4분기 손익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중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 대비 초과 하락하고 있는 롯데쇼핑의 주가는 당분간 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민간소비와 소매유통업 업황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뿐 아니라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규제 칼날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현 주가는 실적 부진을 과도하게 반영한 수준”이라면서도 “기대했던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쉽지 않고 해외 법인의손실 역시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66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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