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태리 중부 한 대형 쇼핑몰에서 중국어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태리 각 언론매체들이 이 소식을 헤드라인으로 다루면서 현재 이태리에서는 중국어 사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실 이태리 로마·피렌체·프라토·밀라노 등 화교 밀집 지역에서는 이미 지방 정부나 경찰서·병원·비즈니스 센터 등에서 이태리어를 못하는 중국인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중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어는 이태리 각 지역 정부 및 비즈니스 기관에서 필수로 제공하는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중국어 서비스 제공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수준.
프라토는 이태리 내 화교 최대 밀집지역이다. 이곳에 사는 중국인 90%는 이태리어를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어딜 가나 이태리어로 물어봐도 중국어로 대답해주는 친절한 직원들이 있기 때문.
이태리의 각 슈퍼마켓, 상점, 호텔 등도 마찬가지다. 입구에서부터 “니하오. 환잉광린(你好.歡迎光臨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중국어는 이미 이태리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언어 서비스로 자리잡은 것.
신문은 중국어가 이태리에서 이미 제2의 비즈니스 언어가 됐다며 더 많은 중국인의 눈길을 끌기 위해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