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들의 생존전략…“나 아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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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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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4·11 총선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면접이 사흘째 이어진 21일,‘현 정부 실세 책임론’의 주인공인들이 여의도 당사에 모였다.

이들은 하나 같이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며‘책임론’보다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이 얼마나 적합한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날 당사에는‘MB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지난 해 감사원장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바 있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면접 참여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전 수석은 종로에, 정 전 수석은 강남을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친인척 비리에 대한 유감표명을 포함한‘취임 4주년 특별 기자회견’을 가진 같은 시간 공천을 받기 위해 여의도를 찾은 이들의 모습은 묘한 대조를 이뤘다.

이 전 수석은 “새로운 정치와 국정중심의 경험이 과소평가돼선 안된다. 5년마다 물갈이하면 세상에 대채 누가 남겠느냐”며 “나는 인사나 이권을 담당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한 무더기로 묶어 책임지고 나가라는 건 부적절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슈파이팅이 관건”이라며 “국정경험을 살려 이슈를 관리하고 제기하는데 (새누리당에) 기여할 바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특히 같은 지역에 출마를 선언해 공천 경쟁관계인 조윤선 의원에 대해 “다른 지역에 적합하다고 해서 종로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종로에선) 제가 득표력과 경쟁력이 더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면접에는 양천갑에 출사표를 던진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과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얼굴도 보였다.

아울러 이날 면접장에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나경원 전 의원도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신은경 전 KBS 앵커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MB맨들이 공천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가 공천 이후 새누리당의 향방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을 포함해 서울 현역 의원들의 대다수는 친이”라며 “이른바 ‘MB맨’들의 공천 결과가 새누리당의 ‘공천 분열’ 가능성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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