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헬기 훈련중 공중 충돌해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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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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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해병대 헬리콥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탑승한 해병대 장병 7명이 사망했다.

23일 (현지시간) 현지 지역 언론은 해병대 발표를 인용해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미군 종합 훈련장 인근에서 AH-1W 코브라 헬리콥터와 UH-1Y 휴이 헬리콥터가 야간 훈련 중에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은 캘리포니아주와 애리조나주 경계 사막이다. 이 지역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아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애리조나 유마 미군 종합 훈련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형을 닮았다. 육군과 해병대 등은 이곳에서 실전 감각을 쌓는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펜들턴 소재 해병대 항공여단 대변인 모린 둘리 중위는 충돌 원인이 기술적 결함인지 조종사의 실수인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둘리 중위는 사망자 신원 역시 나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날이 밝는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펜들턴 해병대 항공여단에서는 지난해 9월 기지 북쪽 지역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해병대 전투기가 태평양에 떨어져 조종사를 비롯한 탑승자 2명이 4시간 동안 바다에 표류하며 구조됐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해병대원 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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