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안개에 싸인듯 모호한 작품은 회화가 아니다. 사진이다.
대상을 흔들거나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선이 무너져 비정형 이미지를 만들어는 사진작가 이경민의 작업이다.
시간의 흐름속에 놓여진 세계는 렌즈의 시각과 반드시 동일하지 않다. 작가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힘, 사물의 뒷면 그 경계를 넘나드는 바람의 존재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사진은 자체로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망막으로부터 골라낸 수많은 측면들 중의 하나라는 것.
이경민의 사진전 'Beyond the usual Wind Ⅱ-바람, 어디에서 부는지'가 서울 소격동 갤러리조선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2000년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2005년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학과 순수사진전공을 졸업했다. 전시는 3월 8일까지.(02)723 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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