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와 코소보가 유럽연합(EU) 중재로 진행된 평화협상에서 두 가지 주요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dpa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협상에서 코소보가 국제회의에 자국 대표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양국 국경 및 국경검문소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합의에 대해 "주요한 진전"이라며 "내주 열릴 EU 회의를 고려할 때 특별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내주 회의를 열고 세르비아를 EU 회원국 가입 공식 후보로 인정할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EU는 회원국 가입을 추구해온 세르비아에 코소보와의 평화적 관계를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을 주문하며 양국 평화협상을 중재해왔다.
이에 세르비아가 회원국 가입 절차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EU 회의를 앞두고 코소보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이다.
코소보 주민의 다수인 알바니아계는 지난 2008년 2월 세르비아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는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앞서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해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를 검거함으로써 EU 가입 협상 진전에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믈라다치는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스레브레니차에서 이슬람 주민 8천여명을 `인종청소'한 혐의로 같은 해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기소됐으나 16년째 도피 행각을 벌여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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