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백금생산 기업인 임팔라 플래티넘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스틴버그 광산에서 근로자들이 한 달 이상 파업을 벌여 조업이 중단된 가운데 타살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근로자 시신이 24일(현지시간) 또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임팔라 플래티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심한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 시신 한 구가 발견됐으며 또한 밤새 6명의 광산 직원이 두드려맞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숨진 남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지품 등을 볼 때 하도급 계약에 의한 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는 근로자들이 조속히 일터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폭력 사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팔라 플래티넘의 러스틴버그 광산은 지난 1월20일 5천명의 착암기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인 이래 조업이 중단됐으며 파업사태는 현재 모두 1만7천명의 근로자들이 파업에 가담하는 등 사태가 확산됐다.
착암기 근로자들은 회사 측이 갱도에서 일하는 광부들에게 선별적으로 임금인상을 단행하자 이에 불복, 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회사 측이 파업 가담자 1만7천명을 해고한 뒤 희망하는 근로자에게 재취업하도록 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재취업된 근로자들의 경우 그동안 근무한 연한에 따른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하자 다시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러스틴버그 광산은 한 달 이상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2명이 심한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날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파업 과정에서 숨진 근로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업에 참여하려는 근로자들을 파업 근로자 측이 공격해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아직 용의자를 검거하지는 못했다.
한편 파업 사태로 임팔라 플래티넘의 4월 백금 인도물량이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케팅 담당 임원인 데렉 엥겔브레히트가 말한 것으로 경제일간 비즈니스리포트가 24일 보도했다.
그는 다만 이는 말 그대로 추측일 뿐이며 현재로서는 판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전날까지 8500명의 근로자들이 재취업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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