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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ℓ당 2000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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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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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평균가격이 연일 최고가격을 경신하면서 ℓ당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998.35원으로 2000원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값은 23일 ℓ당 1993.82원에 달해 이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23일(1천993.17원) 가격을 뛰어넘었다. 이후에도 가파르게 상승해 연일 최고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달 6일(1천933.51원) 이후 50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도 22일 ℓ당 2070.01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연일 오르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산유국인 이란이 핵개발과 관련해 서방국가와 갈등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23일 기준 배럴당 120.22달러를 기록해 3년6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 강세에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제품가격이 계속 상승해 국내 제품가격도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란의 원유수출 중단 및 이란과 IAEA간 핵 협상 결렬 등 위기 고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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