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강남3구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전년 대비 12.6% 감소

설연휴 영향… 전국 주택 전월세 5.9% ↓

월별 전월세 거래량.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설연휴가 포함됐던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했다. 이중 학군수요가 줄어든 강남3구 아파트의 경우 1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월 전체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국 8만3200건, 수도권 5만2600건, 지방 3만600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전국 5.9%, 수도권 5.9%, 지방 5.8% 각각 감소한 수치다.

전월세 거래량 감소 이유는 강남3구의 학군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거래가 줄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서울(2만6000건, -5.8%)의 경우 강남3(강남·서초·송파구, -10.5%)·양천(-20.3%)·노원구(-8.8%) 등 주요 학군지역 거래량 감소폭이 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국 4만2200건, 수도권 2만4900건, 지방 1만7300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7.7%, 9.7%, 4.7% 줄었다. 특히 서울은 1만300건으로 11.0%, 강남3구는 3만건으로 12.6%나 각각 감소했다.

전체주택의 계약유형별로는 전세가 5만3700건(65%), 월세 2만9500건(35%)였으며, 아파트는 전세 3만800건(75%), 월세 1만1400건(25%) 등이었다.

세부 단지별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해 12월 3억1169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으나 1달 뒤인 올 1월 2억8111만원으로 3058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미도아파트 전용 8496㎡도 같은기간 3억2397만원에서 2억9819만원으로 2578만원 내렸다.

전월세 실거래가의 자세한 사항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