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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축 괴바이러스' 급속 확산에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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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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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독일에서 발견된 가축 괴바이러스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현지 축산 당국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축 괴바이러스는 지난해 여름 독일 슈말렌베르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유럽 전역에서 소와 양들의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네델란드,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견됐고 지난 1월 영국에서는 남동부의 74개 농가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괴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축은 출산 시 사산 또는 유산을 하거나 심각한 기형으로 생존할 수 없는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또 이로 인한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증상도 보인다. 이로 인해 유럽 일부 농가에서는 사육중인 양의 50%, 영국에서는 20%가 죽은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피해 농가가 급속히 늘자 바이러스 경로 파악과 방지책 마련을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백신이 없는데다 바이러스가 이미 유럽 전역에 퍼진 상황이어서 이번 조치가 실효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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