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유가 급등 않는다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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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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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7일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제 연구원은 "지난 1950년대 이후 원유 시장에서 발생했던 공급 충격 사례 5건을 분석해본 결과, 과거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한 이후 해당 국가의 공급 감소량은 평균적으로 글로벌 생산량 대비 약 6%에 달했다"며 "그러나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다른 원유 생산 국가들이 잉여 생산능력을 이용해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원유의 공급 감소량은 전체 생산량 대비 약 4%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0.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요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수요, 미국의 이란 무역제재 등을 반영한 적정 유가 수준은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115~120 달러 수준"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최악의 경우 중동 원유의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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