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집행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IMF 금융지원하에 이뤄지고 있는 아일랜드의 경제개혁 조치를 고려해 신규 지원을 승인했다. IMF는 성명에서 “아일랜드 정부는 금융시스템의 건전성 회복을 위해서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노력하는 점을 참작해 신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MF는 아일랜드 경제회복을 위한 3년 만기 226억 유로를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금융지원을 한다. 이 가운데 이날 승인된 32억 유로를 포함해 161억 유로가 제공됐다.
IMF와 유럽연합(EU)은 2010년 말 대규모 부채로 파산위기에 처한 아일랜드에 85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IMF는 아일랜드 정부가 내수 부진에도 적자 감축에 성공한 점을 높이 샀다. 또 은행 부문도 상위 1,2위 은행이 지난해 150억 유로 규모의 해외자산을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처분하며 몸집을 줄이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담보부 부채로 개인이 법정에 파산신청을 하지 않고 합의 해결하는 개혁안을 마련한 것도 성과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부총재는 “건전한 대출과 내수회복을 지원하는 데 선제 조건은 은행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한 금융분야의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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