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편의점 中 서부로 헤쳐모여. 떠오르는 기회의 땅 서부시장 공략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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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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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 세계 거대 체인망을 갖고 있는 글로벌 편의점 업계가 중국 서부로 몰려가고 있다.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28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2대 편의점 기업인 패밀리마트는 이미 중국 쓰촨(四川) 청두(成都)에 중국 서남부 지역 본사를 설립했으며 오는 3월경 청두 시내에 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해 3월에는 세계 최대 편의점 체인기업인 세븐일레븐이 청두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지난 1년 새 청두에만 총 43개 매장을 열었다.

청두에 편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또 다른 외국계 편의점 체인점의 한 관계자는 “청두는 중국 서남부 중심지”라며 “현재 청두를 발판으로 삼아 중국 서남부 지역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국계 편의점이 잇따라 청두를 공략하기 시작하면서 그 동안 청두에서 영업을 해 왔던 훙치(紅旗), 우둥펑(舞東風) 등 현지 슈퍼마켓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쓰촨성연쇄상업협회 란리춘(冄立春) 회장은 “동남부 연해지역 유통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이제 각 기업들이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서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토종 편의점인 워워(WoWo) 탕야오화(湯耀華) 부회장은 “청두 편의점 시장은 아직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며 “편의점 업체마다 너도나도 몰려오면서 앞으로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초 기준 청두 시내 24시간 편의점 업체는 500여개 가까이에 달했다. 여기에 훙치, 우둥펑, 후후이(互惠) 등과 같은 중소 슈퍼마켓 체인까지 더하면 모두 2700여개로 상하이 5000여개에 비해 아직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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