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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경기지표 선방으로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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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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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그리스 우려에도 유로존 경기 지표 호전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1% 뛴 5927.9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56% 상승한 6887.63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3453.99을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0.23%), 덴마크(1.16%), 벨기에(0.55%), 스웨덴(0.72%), 포르트갈(0.82%) 증시도 상승했다. 그리스(-3.01%)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스페인(-0.12%)과 스위스(-0.31%)는 소폭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권에 제2차 장기 저리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 자금을 빌려줄 때 그리스 국채의 담보효력을 일시 유보한다고 밝힌 뒤 상승세는 꺾였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하는 등 그리스의 신용등급 변경을 반영한 조치다. 그리스 은행은 자국 국채를 담보로 ECB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리스 은행은 그리스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유동성 문제는 겪지 않을 수 있다.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최종 승인되면 그리스 국채의 담보 자격도 살아난다. 이런 조치는 이미 예견된 탓에 주가에 이미 반영됐었다. 따라서 이 점은 이날 유럽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 및 기업 경기체감지수가 94.4로 전달(93.4)전달보다 개선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 1월 내구재 주문이 4% 줄어 당초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던 점과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 등이 상승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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