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 임단협 극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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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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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총파업 재현이 우려되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노사 간 임금단체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29일 SC은행 노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은행장실에서 마지막 대표자 교섭을 가진 끝에 2010년 2%, 2011년 4.1% 임단협이 마침내 타결됐다.

주요 현안이던 성과급제는 팀별 성과급제로 변경하고 개인이 아닌 원팀 인센티브제(호봉제 유지) 시행으로 합의했다.

은행과 갈등을 빚었던 후선발령준칙과 관련해서는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상설명예퇴직제도는 매 집행부마다 협의하기로 하며, 노조에서 요구한 준정년퇴직제도 개선에 합의를 봤다. 또한 직원 복지와 관련해서는 ▲복지카드 300만원 제공 및 수혜대상 확대 ▲유치원 지원기간 3년으로 확대 및 수혜대상 확대 ▲임차사택 최고 1500만원으로 증대 및 수혜대상 확대 등 비정규직에까지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

당초 노사는 성과급제 및 후선발령제도 확대, 상설명예퇴직제 폐지 등을 두고 은행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에도 SC은행은 임단협이 불발되면서 두 달여간 노조가 장외파업을 벌이는 등 홍역을 치렀다.

노조는 2월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총파업이 재현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던 상황이었다.

서성학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난 파업에 대해 "서로가 가진 칼을 뽑아 상대에게 내리쳤어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노사는 엄청난 손실을 입으며 그리고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기며 배웠다"며 " 은행측이나 노동조합이나 모두 이번 파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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