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미국 영향력 세계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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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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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예산 감축이 징표… “알라신의 도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미국이 극단주의 단체들에 대한 연이은 공격에 국방예산을 감축하는 등 전세계에서 영향력이 급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29일(현지시각) 이슬람 테러주의자들 모임에서 공개한 음성녹화에서 “전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데 대해 참석자 여러분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영향력 금갑의 최근 징표 중 하나는 미 국방예산 감축”이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 국민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 축소를 감수하면서까지 국방예산 감축 계획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방예산 감소 원인으로 그는 “악마의 제국(미국)에 타격을 주려고 알라신이 신성한 이슬람 전사들에게 내리는 지원의 손길이 작용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고, 조만간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철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결국 이들 양국에서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달 미 관타나모 기지에 수용 중인 5명의 탈레반 죄수의 카타르 이송과 관련, 카타르에 정치사무소를 개설해 미국과 공식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관리들도 탈레반 측과 예비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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