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핵심 기본자본비율은 11.8%, 예대비율은 76.4%를 기록했다. SC그룹은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스페인의 국채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sovereign exposure)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객수신은 3520억 달러로 11% 성장했고 고객여신은 2690억 달러로 9% 성장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매금융 부문에서 수익은 12% 상승한 6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전이익은 26% 성장한 1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수익 및 세전이익이 모두 9% 성장해 각각 108억5000만 달러와 5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3% 증가했다.
소매금융 부문에서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5억2400만 달러로 9% 감소했으나 여신 포트폴리오의 규모 및 구성의 변화 요인이 반영돼 하반기에 상승했다. 전반적인 익스포저는 은행이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기업금융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이전 부실대출에 대한 충당금이 증가함에 따라 3억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하지만 SC그룹은 이날 실적 발표문에서 한국의 실적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한다(have not been satisfied)”고 언급했다.
한국SC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익은 5억6500만 달러로, 전년의 6억4000만 달러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영업 비용은 인프라 확장과 퇴직프로그램 실시 비용 등으로 전년(2억8300만 달러)보다 10% 늘어난 3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C그룹은 이에 대해 지난해 발생했던 노동조합 파업과 조기퇴직프로그램(ERP) 실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룹은 퇴직제 시행으로 인해 연간 9500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샌즈 SC그룹 CEO는 “우리는 건전한 자본 및 자금조달 능력에 힘입어 영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스탠다드차타드의 핵심 시장인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의 개별 시장 차원뿐 아니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머징 국가간 무역 및 투자 흐름을 지원할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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