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MB정부 '3.1운동정신' 계승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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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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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여야는 1일 93주년 3·1절을 맞아 한목소리로 호국영령과 애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그러나 야권은 이명박 정부가 3.1운동 정신인 자유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권은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마음 하나로 불의에 항거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 앞에 경의를 표하며 독립 유공자와 가족분들께도 존경을 뜻을 전한다”며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선열들의 고귀 한 정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 대변인은 또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가는 것이 3·1운동의 거룩한 정신을 드높이는 일이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한 걸음 한 걸음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93년 전 오늘은 일제에 항거하는 자주와 독립의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을 가득 채웠던 날”이라며 “애국선열들의 영전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역사는 왜곡되고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또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남북관계도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실천에 나설 것과 함께 민생경제를 세우고 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93주년 3·1절을 맞아 그 뜨거운 민족애와 고결한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스스로를 돌아보면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가 과연 주권을 지켜내고 있는지, 정치와 국방 그리고 경제와 사법에서 당당하게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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