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재확인 발표에 따라 1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기지 부지 앞 해상에서 준설공사를 다시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군은 대형 바지선을 제주기지 앞 해상에 투입해 준설공사를 재개했으며, 준설공사 후 서귀포시 화순항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해상에 투하할 계획이다.
제주해군기지는 강정동 일대 마을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건설을 반대해오며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공사가 재개하자 반대 주민 등이 강정포구에서 카약을 이용해 해상으로 나가려 했으나 경찰에 저지당했다. 현재 준설공사 현장에는 해경이 경비함 5척을 투입해 주변을 경비 중이다.
한편 강정마을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의 공사 재개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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