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연기속, 가녀린 숨결을 지켜낸 일산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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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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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 일산소방서는 2일 아파트화재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신속한 현장진입과 인명구조를 실시해 위험에 처한 요구조자 2명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오전 1시3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아파트 14층에 화재가 발생해 일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한 후 현장에 진입했다.
당시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2팀장 이해웅 대원 외 4명은 아파트 내부에 가득찬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으며 현장진입 시 자칫 대원들의 안전에 위협이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평상시 화재유형별 진압훈련을 꾸준히 해온 대원들은 침착함을 유지한 채 요구조자가 화재발생시 먼저 대피할 수 있는 동선을 파악하여 인명검색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검색을 실시하는 중 베란다에 공포감을 느끼고 피난해 있던 요구조자 2명을 발견하여 신속하게 구조를 했다.
극적으로 구조된 이모(31)씨 와 손모(31)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연기흡입을 한 상태여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 됐다.

이해웅구조대 팀장은 “조금만 늦게 발견됐어도 생명을 잃을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요구조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9분만에 진압 됐으며 화재의 원인은 조사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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