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보존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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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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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김현태]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경칩(驚蟄 3.5)을 하루 앞둔 4일 수원이 모식산지이면서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에 대한 서식지 보전과 서식실태조사 등을 통해 최적의 서식환경 조성 및 보존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부근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이지만 서식환경변화로 인해 그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환경부에서는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해 관리해 오다, 지난 1월말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새롭게 포함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오직 경기만 주변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종으로 지명을 이름으로 갖는 우리나라 유일한 개구리이다.

이에 따라,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 실태조사와 병행해서 서식환경 복원을 목표로, 수원지역의 대표적인 깃대종으로 관리해 개체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지난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반달가슴곰, 북한산국립공원의 오색딱따구리처럼 특정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는 종을 말한다.

수원시는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밤밭저수지 주변 지지대 생태 공원의 일부를 수원청개구리 서식지(1,144㎡)로 조성키로 하고, 오는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생태전문가 등과 함께 생태 복원 서식지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서식지가 조성된 이후 전문가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명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청개구리는 전 세계적 실천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후변화 지표종이며, 수원의 대표적인 깃대종”이라며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복원을 통해 시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논습지 등 서식지 보존을 통한 CO2감축과 도시농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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