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돌풍·폭우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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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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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지역 피해 적어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뉴질랜드 북섬의 여러 지역에서 3일 새벽부터 불어 닥친 강한 돌풍과 폭우로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연합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클랜드 지역은 비교적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최고 풍속 140km에 이르는 돌풍으로 파테아와 타라나키, 웰링턴 등 북섬 남부 지역은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돌풍과 폭우 등 ‘기상폭탄’이 북섬 여러 지역을 강타했다며 파테아에 있는 한 가정집의 경우 이날 이른 새벽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으로 집 앞부분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전했다.

또 언론들은 파테아의 중심 도로는 이날 오전 휜 강철판이 뒹구는 등 지뢰밭 같았다며 주민들은 돌풍이 잠시 뜸한 틈을 타 서둘러 길을 청소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남부 타라나키에서도 강풍으로 수십 개의 전선이 끊어져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웰링턴에도 강풍이 휘몰아쳤으나 파테아 등 다른 지역보다는 피해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돌풍이 가장 심한 파테아 지역에서는 최고 풍속이 140km까지 됐다면서 시내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거나 건물 앞부분들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강풍으로 쇳조각들이 하늘을 날아다녀 혹시 사람들이 맞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며 무서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새벽에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바람으로 집이 심하게 흔들리며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며 “집이 땅바닥에서 떨어져 날아갈 것만 같아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 파테아 경찰서 소속 제이슨 라이트 경사는 강풍으로 자신의 집 지붕이 날아가 버렸다며 “커다란 천둥소리를 내면서 지붕이 떨어져 나가고 그런 다음 천장에서 집안으로 빗물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도 웰링턴과 북섬 동부 지역에 최고 풍속 120km에 이르는 돌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이날 밤 늦게나 바람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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