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정부도 센카쿠열도의 4개 섬을 포함해 39개 무인도에 추가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앞서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이들 39개 무인도 대부분이 센카쿠 열도 주변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댜오위다오는 현재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이 영유권을 주장해 분쟁이 계속되는 지역이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2일 밤 서면 성명에서 “일본의 일방적인 댜오위다오 조치는 모두 불법이고 무효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며 “댜오위다오는 예로부터 중국의 영토였고 중국은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은 “일본이 댜오위다오와 그 부근 섬에 어떤 이름을 짓더라도 그 도서들이 중국 소유라는 점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댜오위다오와 부근 섬의 중국식 명칭을 외교부와 국가해양국 사이트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월 16일 후지무라 관방장관의 발표로 센카쿠열도와 부근 도서의 작명 계획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자국 지도 상에 해당 지명을 표기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중국 국가해양국은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불법적인 해양조사 활동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해양주권 수호차원에서 향후 감시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가해양국은 당일 일본의 행위는 중국법은 물론 국제법을 위반한 것일 뿐더러 중국의 주권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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