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지난해 영업이익 53억 유로 ‘역대최대’

매출 441억 유로… 영업이익률 13.7%로 세계 1위 유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아우디(그룹)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총 130만2659대의 차량을 판매, 매출 441억 유로(약 65조원), 영업이익 53억 유로(약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아우디코리아가 밝혔다.

판매는 19.2%,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60% 늘며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아우디를 비롯한 약 10개 브랜드를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의 지난해 전체 판매는 816만대(세계 2위)로 이중 아우디의 비중은 약 16%다.

회사 관계자는 “중형 이상(A6~A8, Q7) 모델의 판매비중이 2009년 25%에서 지난해 38%로 높아지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며 “지속적인 비용 최적화를 더해 영업이익률(매출수익률) 역시 10.3%에서 13.7%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단일 브랜드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BMW-현대기아차에 이은 세계 3위, 영업이익률은 1위가 유력하다.

영업이익 세계 2위, 영업이익률 세계 1위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매출 78조원, 영업이익 8조원으로 1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도 기존에 출시한 신형 A6와 Q3, 출시 예정인 A1 스포츠백, 신형 A3 등 18종의 신차를 출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루퍼트 슈타들러(Rupert Stadler) 아우디 회장은 “올해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