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L]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SK는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최종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5-76으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35패(9위)'를 기록하며 3연패를 멈췄다. 반면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직전 정규리그 막판에 3연패를 당했다.
경기 전 이미 양 팀의 순위는 확정된 상태다. SK는 9위고 전자랜드는 6위다.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으며, 전자랜드는 4일 경기를 이긴다고 5위로 올라가는 상황도 아니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승리 의지가 돋보였다.
SK는 1쿼터부터 빠른 움직임을 펼치며 이날 경기를 이끌었다. 김민수(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주희정(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골밑과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승리를 위해 뛰었다. 알렉산더 존슨(20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다리를 불편했지만 호쾌한 덩크슛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심지어 존슨은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쓰러졌지만 벤치에서 잠시 쉬더니 곧바로 코트에 다시 들어왔다.
결국 SK는 1쿼터를 23-10으로 앞선 이래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2쿼터와 4쿼터에 점수 차를 좁히긴 했지만 SK의 선수들의 집념과 초반 크게 차이난 점수차에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도 계속 3점슛(김선형), 덩크(김민수) 등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후끈하게 달군 SK는 85-76으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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