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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모든 생산설비가 완전히 밀폐된 도심형 친환경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유진기업 동서울공장 조감도.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유진기업이 모든 생산설비가 완전히 밀폐된 도심형 친환경공장을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각종 인허가작업을 거쳐 다음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유진기업 동서울공장은 2007년 남양주 별내에서 철수한 태릉공장을 이전한 것으로, 별내택지지구에 수용된 기업을 위해 조성된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내 1만51㎡(약 3040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섰다.
이 공장은 시간당 210㎥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배치플랜트 2기 등 최신 설비를 갖췄다. 레미콘공장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분진·비산먼지를 원천봉쇄한 친환경공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도심형공장이 모래·자갈 등 골재를 쌓아두는 야적장 일부를 밀폐하는 데 그쳤다면, 유진기업의 동서울공장은 골재야적장 뿐 아니라 시멘트 사이로(Silo, 저장소), 배치플랜트(Batch Plant, 레미콘 배합설비) 등 레미콘 생산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밀폐한 신개념 도심형공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산먼지가 주로 발생하는 야적장의 완전밀폐를 위해 골재이송차량이 통과할 때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자동게이트를 설치했으며, 시멘트 등 주요 분체형 원재료를 저장하는 사이로와 배치플랜트 역시 이중으로 덮개를 씌워 분진 발생을 최소화했다.
유진기업은 동서울공장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도심권 물량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동서울공장은 환경친화적 레미콘을 생산하기 위한 유진기업의 노력과 기술이 집약된 결과”라면서 “최신 설비와 친환경 시설을 완벽히 갖춘 동서울공장을 거점으로 이전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졌던 서울 도심권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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