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주목받는 젊은 작가 천명관, 윤성희, 김중혁의 단편 소설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는 3월 한 달 동안 산울림 소극장에서 단편소설입체낭독극장을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의 젊은 소설가와 연출가가 만나 소설 속 문장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공연이다.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동세대의 연출가들이 참신한 방식의 낭독공연으로 연출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연극의 든든한 기둥인 백수광부의 이성열, 극단 북새통과 판소리 만들기 자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남인우, 2011년 혜화동1번지 5기 동인에 선정된 무서운 신예 김한내등이 뭉쳤다.
8-11일 무대에 오르는 천명관의 단편 ‘더 멋진 인생을 위해’는 극단 백수광부의 이성열 대표가 연출한다.
2007년 발표한 소설집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 실린 ‘더 멋진 인생을 위해’는 조직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는 늙은 킬러 폴이 젊은 도박사 지미와의 여행길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후회되는 기억을 풀어놓는 이야기다.
14-18일에는 윤성희의 ‘어쩌면’(연출 남인우)이, 21-24일에는 김중혁의 ‘1F/B1’(연출 김한내)이 이어진다. 매주 금요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전석 1만5000원.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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