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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대화면' 찾는 이용자들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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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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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직장인 김현수씨(34세·여)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열혈 시청자다.

김씨는 최근 잘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로 바꿨다.

언제 어디서건 큰 화면에서 끊김없이 ‘훤(김수현 분)’을 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태블릿PC 구매도 고려했지만 훨씬 휴대가 간편한 갤럭시노트를 선택했다.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가 대화면 스마트폰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좀 더 넓은 화면을 통해 빠르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려는 김씨 같은 이용자들이 많아졌다.

LTE는 기존 음성과 텍스트보다 더 많은 데이터량을 신속하게 주고 받을 수 있다.

전자책, 동영상 등 대화면으로 즐길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지며 쌍방향 소통도 가능해졌다.

이렇다보니 LTE 서비스가 가능한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LTE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LG전자는 얼마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처음 공개한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국내 시장에 5일 선보였다.

옵티머스 뷰는 5인치 대화면 IPS 디스플레이에 4대 3 화면비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대3 화면비는 파피루스, 일반 교과서, A4 용지 등에 적용된 황금비율로 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책 등 가독성이 중요한 콘텐츠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다.

5.3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하는 갤럭시노트는 전용 필기구인 ‘S펜’을 장착해 손쉽게 메모나 스케치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만 해도 태블릿PC도 아니고 스마트폰이라기에는 커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는 LTE 바람을 타며 LTE 스마트폰 중 첫 일일 개통량 1만대 기록을 세우며 성공을 거뒀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달 16GB 버전 출시 이후 일 개통량 1만5000대 수준으로 판매가 더욱 상승하며 LTE폰 시장을 주도해 기존 스마트폰·태블릿과는 차별화된 신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가 촉발시킨 대화면 수요는 다른 제품으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플레이어 70’의 기능을 강화한 5인치대 대화면의 ‘갤럭시 플레이어 70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가지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지원한다.

5.0형 대화면을 적용해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를 볼 때 칠판의 글씨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가장 수혜를 보고 있는 제품은 지난해 7월 팬택에서 출시한 ‘베가 넘버5’다.

베가 넘버5는 3G용으로 출시되긴 했지만 대화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갤럭시노트 출시 전보다 최근 판매량이 늘어 나는 등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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