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사우디서 공사 수주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대우건설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올해 첫 해외사업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5일(현지시간) 모로코의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 등 2건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공사 금액은 4억6000만달러(약 5150억원)다.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사업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180km 떨어진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 내에 인광석을 가공해 복합비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3억3000만달러 규모로 착공 후 27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사우디아리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접경 지역인 알카프지 호유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수반가스를 분리해 처리ㆍ송출하는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억3000만달러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한편 지난해 말 중동 최대의 건설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재진출해 이번 공사까지 4개월 동안 4건, 7억647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