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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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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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이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신기술’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물 재이용 부문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미국UCLA 대학 산하 WaTeR(Water Technology Center : 물 재이용 연구센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물 재이용 기술은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직접 사용하기 힘든 하수나 폐수 등으로부터 고형물과 용해물질을 제거해 순도 높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을 얻어내는 일련의 수처리 과정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현대엔지니어링(주) 및 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멤브레인(Membrane) 결합형 바이오가스 기술을 개발해 환경신기술을 획득한 바 있다.

멤브레인(Membrane) 기술은 막(膜)이라는 뜻으로 무엇인가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존재를 말한다. 즉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것은 막아내는 여과막에 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폐수(음폐수)를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간 현대건설은 멤브레인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美 UCLA 대학과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개발한 바이오가스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진 UCLA 측에서 현대건설의 기술에 UCLA의 물 재이용 기술을 접목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을 제안해 이번 MOU 체결이 성사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식품가공폐수를 대상으로 기술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제철폐수 물 재(再)이용과 해수담수화 기술개발에도 UCLA 대학의 오랜 노하우를 적용, 조기 상용화 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국보다 환경기술 수준이 5년 이상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시장에서 기술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에서도 그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나라의 환경기술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향후 바이오가스 및 물 재이용 기술을 이용해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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