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와 교토대를 중심으로 한 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은 7일 도쿄만 북부 지하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상에서 계측되는 진도가 최고 7에 이를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일본 수도권에 설치한 약 300개의 지진계 자료에 근거해 지하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예상한 것처럼 지하 30∼40㎞가 아니라 지하 20㎞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진원(震源)의 위치가 얕을수록 진도는 세지므로 도쿄 도심 지진의 최고 진도도 6강(强)에서 7로 수정됐다.
정부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도쿄도는 내달 지역별 진도 예상치를 표시한 지도를 수정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수도권 직하형 지진과는 별개로 이바라키(茨城)현 남부를 포함한 간토(關東) 남쪽에서 근대 초기 이후 120여년간 규모 7.0 전후의 대형 지진이 5회 일어났다는 데 근거해 앞으로 30년 안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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