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중소기업의 과반수 이상 경기회복 시기로 2013년 이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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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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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천상공회의소, 2012 중소기업 경영여건 전망조사 결과 발표 -

(아주경제 박승봉 기자)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제조업체 12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응답업체의 39.7%는 ‘2013년’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응답하였고, 이어서 ‘2012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는 3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작년에 발생했던 원자재 물가 급등과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생산채산성 하락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2013년에는 완만한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출액이 2작년에 재작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것에 대비하여 금년은 전년 대비 ‘11,7%’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수익성면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에 기록했던 ‘-2.9%’ 감소보다 크게 증가한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기업의 매출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원자재가격도 전년에 비해 각각 ‘-2.6%’ 감소한 ‘5.8%’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아울러 2012년 3월 현재 부천지역 기업의 공장가동률은 작년 동기의 ‘85.7%’에 비해 약 3.3%p 정도 감소한 ‘82.4%’로 조사되었으며, 투자는 작년에 재작년 대비 ‘-0.5%’ 감소한 반면 금년은 작년대비 ‘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고용역시 작년에 ‘-0.8%’ 감소하였지만 금년에 ‘8.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기업의 자금사정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작년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예년수준일 것이라는 이라는 응답이 ‘33.3%’로 뒤를 이었는데, 이 조사결과는 작년조사에서 예년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39.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던 것에 비해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천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으로 작년에 연말로 갈수록 악화되었던 기업의 자금사정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분석되며, 국내경제 성장의 버팀목인 수출역시 2월 무역수지가 1월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22억달러 흑자로 전환하는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중국의 내수부양책 추진 등으로 양호한 수출증가세 유지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투자 지원금 지급, 세제혜택 등 투자촉진제도의 실효성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작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4%로 가장 많았고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34.9%로 뒤를 이었다. 또한, 불필요한 인허가 절차나 기간의 축소 등 정부의 행정규제 간소화 노력에 관한 설문에서는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27%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정부가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육성지원 정책과 ‘기업애로 원-스탑 서비스’, ‘현장컨설팅’ 등의 기업애로해결정책 및 행정절차 간소화 제도 등 각종 투자증진정책들을 금년에도 새롭게 발굴하여 도입해 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최근 부천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내수침체로 인한 소비부진’(28.5%)과 ‘원자재 가격 상승’(27.3%)이 다수를 차지하여 기업활동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조사되었고, 이어서 ‘환율 불안’(19.7%), ‘인건비 상승’(9.8%) ‘대중소기업관계 악화’(5.6%), ‘고금리 등 높은 자금비용’(3.3%), ‘물류비 증가’(3.3%), ‘물가불안’(2.5%)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우선추진과제로는 ‘원자재, 고유가, 환율관련 기업보호정책’(47.3%), ‘금융, 자금 세제지원’(27%), ‘대기업-중소기업 공생환경 구축’(13.5%), ‘기술개발 등 R&D 지원’(9.4%), ‘기업친화적 마인드 형성’(2.8%)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작년도 2011년 조사결과인 ‘원자재, 고유가, 환율관련 기업보호정책’(46.7%), ‘금융, 자금 세제지원’(28.3%), ‘대기업-중소기업 공생환경 구축’(16.7%)의 순서와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은 “작년의 경우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국내경기도 연말로 들어서면서 크게 위축되어 2012년 현재 국내 실물경제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국내경기가 살아나고 2013년에 전반적인 경기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한 후, “현재 기업의 설비투자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유럽 재정위기 등 여러가지로 국내 경기 상승의 제약요인들이 잠복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언급하고, “금년은 특히 정부가 주도적으로 내수진작을 위한 경제정책을 마련하고 수출과 설비투자를 촉진시켜 경기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해야 하며, 우리 경제발전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제침체나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의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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