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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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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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정체 종합 개선대책 수립, 갓길차로제·진입로 신호조절 시행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이 2014년 말까지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51개소 373km 구간의 교통 정체를 개선하기 위해 '교통정체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했고, 2014년까지 갓길차로 및 부가차로 설치 등 고속도로 정체 해소를 위해 7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정체를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 이북구간 중 편도 4차로 구간의 갓길을 편도 5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갓길차로를 전면 설치한다. 서울 방향은 올해까지, 부산 방향은 내년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공사가 끝나면 경부선 천안분기점 이북구간의 차량이 붐비는 시간대(80km/h 이하 시간대)의 평균 통행속도가 서울 방향은 시속 12km, 부산 방향은 20km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고속도로에는 2013년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개통과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 갓길차로 설치로 안산분기점~서평택나들목 구간 상습 교통정체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영동고속도로에는 내년 북수원~동수원나들목과 여주~문막나들목 구간에 각각 부가차로와 갓길차로가 설치된다. 2014년에는 안산~서안산나들목 구간에 갓길차로를 짓는다.

도로공사는 또 현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중동나들목 구간에서 시행 중인 진입로 신호조절(RMS)을 계양나들목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RMS란 고속도로 진입연결로에 신호등을 설치해 고속도로 진입교통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기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현재 373km 거리에 시속 40km 미만인 정체구간이 2014년 말에는 209km로 줄고 연간 3400억원의 사회적 편익 발생과 이산화탄소 2만8000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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