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도권 전세·매매시장, 양극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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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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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상승폭 유지,매매 하락세 확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매매시장은 침체의 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주요 배후 주거지역과 경기 남부권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신도시도 2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매매시장은 재건축이 6주째 하락하며 하락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신도시·경기가 각각 0.02%, 0.03%, 0.03% 올랐으며 인천은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은 금천(0.19%)·은평(0.16%)·구로(0.16%)·동대문(0.14%)·동작구(0.13%) 등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매수세가 줄어들고 예비 신혼부부의 전세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산동 금천현대 122㎡가 1억6500만~1억8000만원선에 전세시세를 형성하며 1주일새 500만원 올랐다.

구로구는 구로동 구일우성 109㎡가 1억9000만~2억원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9%)·분당(0.13%) 상승세의 영향으로 2달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현대 79㎡는 1억6000만~1억7000만원선,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59㎡가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으로 각각 500만원 올랐다.

경기는 남양주(0.27%)·화성(0.23%)·하남시(0.18%) 등이 올랐고 나머지는 보합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는 오남읍 신우아이딜1차 79㎡가 8000만~9000만원선으로 250만원 올랐고, 화성시 안녕동 남수원현대 105㎡는 1000만원 올라 1억~1억1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매매시장은 서울과 경기 0.04%, 0.03% 각각 내렸다. 신도시와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송파(-0.21%)·양천·강서구(-0.15%)가 크게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약세에 일반아파트도 영향을 받으며 매수세가 끊긴 상황이다.

양천구는 강남 재건축 규제 및 뉴타운 해제에 학군 수요 감소로 하락폭이 깊어졌다. 신동동 목동현대 142㎡는 6억5000만~7억원선으로 2000만원 내렸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송파(-0.52%), 노원(-0.49%)·강남구(-0.27%) 등이 하락하며 0.10% 내렸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5㎡는 1500만원이 하락해 10억~10억3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파주(-0.13%)·안산·수원(-0.11%)·고양·부천시(-0.10%) 등이 떨어졌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새아파트 입주와 관마엣 심화로 매수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와동동 월드메르디앙1차 109㎡는 2억2300만~2억5700만원선으로 15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거래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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